공주시장 최원철입니다

공주-대전 버스 막차 시간 연장 요청 건의]

안녕하십니까. 저는 공주에서 대전으로 통학하며 공주-대전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입니다. 항상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애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건의드리는 이유는 공주-대전 버스의 막차 시간이 오후 9시로 지나치게 이른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해서입니다. 현재 막차 시간이 지나치게 이른 탓에 충남대학교를 비롯한 대전 지역에서 학업이나 업무를 마친 학생과 직장인들이 매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에서 여가를 즐긴 후 귀가하려는 시민들에게도 막차 시간이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9시 막차를 이용하는 승객들 대부분은 10대에서 30대 초반 연령층으로 하루 일정을 마치고 귀가해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공주시는 인구 감소 지역으로 모든 시내버스 노선이 적자라는 점 그리고 운수사의 적자 누적과 보조금 증가로 인해 모든 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 지역이라면 더욱더 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감소에 맞추어 불편함이 증가한다면 이는 악순환을 불러와 인구는 더욱 감소할 것입니다.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들에게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정작 요금을 내며 버스를 이용하는 대학생, 직장인, 성인 승객들이 건의하는 실질적인 교통 문제는 외면받고 있는 듯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에게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
원하면서 정작 요금을 내며 버스를 이용하는 대학생, 직장인, 성인 승객들이 건의하는 실질적인 교통 문제는 외면받고 있는 듯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중고등학생 지원 정책이 복지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도 공주 외곽 지역에서 살아가는 성인 승객들이 버스 이용에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과연 공평한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재정이 부족하다면서도 한쪽으로만 지원이 집중되는 것은 형평성 측면에서 모순적이라 생각합니다.

2023년도 주민 의견에서도 세종, 대전 등 인근 지역 간 교통편 증설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간 교통에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공주-대전 버스를 오전이나 오후에 이용해 보면 승객들이 많아 대부분 서서 1시간 가까이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자리에 앉더라도 노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일이 많아 가장 실질적으로 힘든 사람들은 청년층 승객들입니다.

공주-대전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은 것은 이미 시민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평균 이용객 수와 실제 이용 현황에 대한 데이터는 공주시에서도 파악하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 교통편 증설 요구에 대해 공주시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혹은 또다시 재정 문제로 미루어진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새로운 노선 신설이나 대규모 투자도 아닙니다. 막차 시간을 단 1시간만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행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재정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
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 건의가 공주-대전 버스 이용 승객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계자분들의 긍정적인 검토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